바르셀로나, 파시스트 공중 폭격의 표적

1938년 3월 17일. 이탈리아 무솔리니가 보낸 비행기들이 바르셀로나 시내를 폭격한 장면. 폭연이 솟구치는 곳은 카탈루냐 광장이다. 광장은 대중 집회가 열리는 곳이고 그 주변에 좌파 정당들의 본부가 있었다. 연기가 가장 크게 보이는 곳에는 스페인 공산당 카탈루냐 본부가 있었다. 폭연 밑 오른쪽 아래를 향하는 길은 람블라스 거리고, 그 왼편으로 작은 연기들이 보이는데 일대가 노동자 지구였다고 한다. 사진 인터넷 캡쳐.  



파블로 피카소가 1937년 6월 그린 ≪게르니카≫. 이 그림은 실제 1937년 4월 26일 스페인 바스크 주의 중심도시인 게르니카에 나치가 폭격하여 벌어진 참상을 그린 것이다. (수 차례 벌어진 공중 폭격은 주로 나치에 의한 것이지만 이탈리아의 비행기 세 대도 폭격에 가담했다) 폭격은 계획적으로 공화주의 세력의 건물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향했다. 게르니카를 폭격한 까닭은 게르니카가 바스크의 상징적인 곳이기도 했지만, 군과 경찰에 소형무기를 생산, 공급하던 이 곳을 공화주의 세력이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나치는 이곳을 공격하면서 새로운 무기를 실험해보고 싶어했다. 
이 폭격으로 도시 절반이 파괴되었지만, 피해자 수는 발표하는 곳마다 다르다. 바스크 주는 피해자를 1,654명, 스페인 정부는 126명으로 보고한다. 그런데 러시아는 사망자 수만  800명이라고 1937년 5월 1일 발표한 적이 있다. 물론 폭격 후 관련 사망자 수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이지만, 스페인 정부의 발표와 차이가 많이 난다. 게다가 폭격이 있던 날은 게르니카에 장이 서는 날로 도시 내외의 많은 사람들이 시장으로 몰려들었다. 사진 인터넷 캡쳐
1938년 1월 30일. 프랑코의 공군이 이곳에 떨어뜨린 폭탄으로 42명이 죽었다. 그 중 30명은 아이들이었다. 이곳은 고딕 지구 안에 있는 산펠립네리(Sant Felip Neri)라는 교회로 고딕 지구에 있다. 그 날 떨어진 폭탄의 파편이 건물 벽을 파헨친 자국이 아직도 남아 있다. 사진 김승현.
1938년 1월 30일. 프랑코의 공군이 산펠립 네리에 떨어뜨린 폭탄으로 사망한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해 위와 같이 교회 벽에 표시해 두었다. 사진 김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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