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정면의 모습. 매주 일요일과 뱅크홀리데이는 휴관이며, 방문하기 전에 반드시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책을 빌릴 수는 없지만 필요한 자료는 스캔, 촬영이 가능하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자료를 사서에게 미리 말해두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진 김승현. |
그곳에 가면 멘체스터뿐만 아니라 영국 전역의 노동계급 투쟁의 역사를 보관한 도서관이 있다.
도서관 내부. 책을 보려면 사서에게 요청해야 한다. 아마도 오래된 책이다 보니 특별한 보관이 필요해서인 듯하다. 18,9세기에 만들어진 책이니 말이다. 사진 김승현. |
도서관 내부는 산업혁명 이후 태동한 노동계급의 정치, 산업, 문화적 지위를 변화하기 위한 투쟁의 기록들로 가득차 있다. 1800년대 차티스트 운동의 당시 문헌들부터, 전국의 운동들의 자료들이 가득하다. 주로 자료들은 노조, 협동조합, 정당이나 좌파 캠페인 자료들, 팜플렛, 신문, 배너, 사진들, 그리고 당대부터 최근의 문헌들이다. 특히, 1790년대 토마스 페인과 급진 운동의 당시 자료, 피털루 전투의 자료, 여성참정권 운동, 최근의 광부 파업 기록들을 찾을 수 있다.
산업혁명의 발상지 맨체스터에 노동계급의 투쟁의 기록을 찾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뜻깊지만, 귀중한 자료 역시 무궁무진하다. 생각해보라, 우리로 치면 영정조 시대의 책과 자료를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넘기며 읽는 것이다. 노동계급 투쟁에 애정 있는 사람이라면 설레는 마음을 진정하지 못할 것이다.
주소: 51 Crescent, Salford, M5 4WX, UK
웹사이트: http://www.wcml.org.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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