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u d'Història de Catalunya(카타루냐역사박물관 정문) 박물관은 바르셀로네타 해변 앞에 있는, 100년도 넘는 상가 건물을 활용한 것이다. 사진.김승현. |
스페인의 주 가운데 하나인 카탈루냐의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이다. 석기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풍부한 역사가 오는 사람들을 반긴다. 특히, 스페인에서 가장 왕성한 경제 활동을 벌이는 카탈루냐, 바르셀로나의 현대사에 이를수록, 이 도시의 활기가 더욱 가까이 느껴지며, 이해가 되는 느낌이 든다.
이 해변으로 콜럼부스가 아메리카에서 돌아와 정박했다. 이 해변은 지중해 중심의, 활발했던 상업항의 모습을 여전히 잘 보여준다. 지금도 많은 상가가 그 시절의 활기를 보여준다. 이 해변에서 몬주익 쪽으로 더 가다보면 유람선이 정박하고 많은 컨테이너를 오르내리는 거대 항구가 있다. 사진. 김승현 |
중세 스페인 기사의 모습. 여러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는 전시실 중 중세관. 흥미로운 것은 중세 지배자들의 모습 가운데도 당시 저항했던 대규모 농노 해방 운동의 기록들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는 것. 이런 개성은 카탈루냐역사박물관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지배층과 대다수 피지배층의 모습을 어느 정도 함께 드러내는 것이다. 근대에 들어서는 노동운동의 모습, 내전의 기간에는 저항의 모습을 많은 공을 들여 전시하고 있다. 사진 김승현. |
박물관 안 전시물. 바르셀로나는 19세기 부터 산업이 발전했으며 이와 함께 전투적인 노동 운동이 성장했다. 무정부주의 영향을 많이 받은 노동운동은 20세기초까지 아나코신디컬리즘(무정부주의노동조합운동)으로 발전, 30년대 내전에는 도시를 직접 운영하는 한 축이었다. 현재까지도 CNT라는 스페인의 가장 큰 노동운동으로 남아 있다. 사진.김승현 |
스페인 내전의 모습.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내전 기간 동안, 파시스트 프랑코 군대에게 마드리드를 뺏긴 후 임시 정부가 들어서, 마지막까지 파시스트 연합군에 맞서 전투를 벌인 곳이다. 독일, 이탈리아의 지원을 받은 프랑코 파시스트 일당은 바르셀로나에 엄청난 폭격을 했다. 사진 김승현. |
사실, 바르셀로나 하면 사람들에게 먼저 떠오르는 것은 건축가 가우디의 건물, 공원, 성당이다. 한국인에게는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황영조의 마라톤으로 더 익숙하기도 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그 보다 훨씬 더 소중한 역사가 있고, 가우디, 올림픽은 그 장대한 서사의 일부에 지나지 않다. 이곳 카탈루냐 역사박물관이 그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니 바르셀로나 이곳 저곳에 산재한 가우디의 건물들이나 또는 바르셀로나 올림픽 현장만을 돌아본다는 것은 분명코 시간과 돈의 낭비다. 물론 스페인 가는 일이 쉽지 않은 사람들에게 꼭 한 번 보아야 할 곳임에는 틀림없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있다. 한국어 안내가 없기 때문에 영어나 불어 또는 스페인어를 모른다면 유적, 유물이나 전시만 감상하고 와야한다.
카탈루냐 역사박물관은 콜럼부스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돌아와 정박한 항구와 바르셀로네타 해변가에 있는, 19세기 말에 지어진 오랜 건물에 있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해변가의 상업 지구로 만들어진 건물을 개조해 박물관으로 쓰고 있는 것이다.
입장료 4,00 / 3,00 EUR
무료 관람: 매월 첫째 일요일/ 휴무: 매주 월요일, 1월 1일과 6일, 12월 25일과 26일
관람시간
Sun10:00 - 14:30
Tue10:00 - 19:00
Wed 10:00 - 20:00
Thu10:00 - 19:00
Fri10:00 - 19:00
Sat10:00 - 19:00
홈페이지 http://www.mhcat.cat
주소 Plaça de Pau Vila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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